Q.오늘도 전에 포스팅 재탕이네요,
A.그러게요,근데 왜 항상 질문이 시비조에요?!?
한물간 애니리뷰-썸머워즈
썸머워즈를 본것은 사실 대단찮은 기회였습니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를 보고나서 잉여롭게 시간을 보내면서 뭘볼까 기다리는데,
마침 '시간을 달리는 소녀의 명감독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썸머워즈 개봉!'이라기에,
D컵으로 부푼가슴을 안고 극장으로 달려갔습니다.
그 이후의 이야기는,말 안해도 되겠지요.
줄거리는,물론 안본사람에겐 스포일러,본사람에게는 한소리 또하는거지만 살짝 짚고 넘어가보겠습니다.
아마 근미래로 추정되는 일본,현재의 예상대로 꽤 디지털라이즈된 현대세계를 비추는것으로 썸머워즈는 시작되지요.
간략하게 그 배경의 세계는,전 세계가 OZ라는 통합 네트워크로 묶여서 하나나 다름없는 생활을 합니다.
OZ네트워크는(LG텔레콤이 당시에 좋아했겠군요,우연인지는 몰라도 로고도 비슷합니다.)지금의 구글,트위터,페이스북등의 기능도 겸임하면서,도시를 컨트롤하기도하며,신호등 신호에서부터 혹성탐사선의 착륙지점까지 통제하는,
그야말로 절대적인 네트워크이지요.
△통합 네트워크 오즈.게이 코카인중독자의 꿈속같은 이 광경은 미래사회에 대한 프로스펙트를 보여줍니다.
물론,외계인이 귀순한다고해도 이런 척봐도 고사양에 보안도 취약한 그래피컬라이즈드 네트워크는 나타날리없지만서도요...3D로 화려하게 구현한모습은 높은 점수를 주고싶습니다.
그런 네트워크를 보안,관리하는일을 아르바이트로 하고있는 우리의 수학천재 주인공은,
어느날 여자 선배가 '아르바이트 안할래?'하는 제안에 영문도 모르고 친가에 가게됩니다,
사실,그 아르바이트라는게 남자친구 행세하는것이라는것은 꿈에도 모르고 말이지요.
그날밤,주인공의 핸드폰으로 영문을 알수없는 코드가 도착합니다,이를 무엇인지도 모르고 밤을 꼬박새워서 풀어내어 답신한 주인공,다음날 아침의 세상은,OZ네트워크의 폭주로인해서 난리가 납니다.
그가 풀었던 암호는 OZ네트워크의 관리자 권한을 얻는 암호였던것,
우연히 마지막 글자를 틀리는덕에 그 책임의 굴레는 벗어났지만,다른사람이 보낸 답때문에 주인공의 계정이 빼앗깁니다.
그것을 빼앗은 주범은 인공지능 봇인 섹스머...아니,러브머신이지요.
모든사태의 누명을 뒤집어쓴 주인공은,나츠키네 가족과 겨우 신뢰를 얻어서 모두와 힘을 합쳐서 이 상황을 타개하려고합니다.
△디지털 세상에 대한 프로스펙트,아이폰도 모습을 비춥니다 :)
....비록 다른장면에서 보이는 모습을 보자하니 출시 3년차의 2G지만...
썸머워즈는,싱거운 맛이 났습니다.
흔히 이런 미래예찬적인(혹은 비관적인)내용은 액션,스릴러등으로 다루어지는게 익숙하기 마련인데,
썸머워즈는....그런측면이 있긴 했지만 가족적인 이야기가 많았지요.
썸머워즈는,보는 내내 무언가 허술하고 무언가 부족한듯한 감상을 씻어낼수가 없었습니다,
한쪽으로 집중되지 못하고,무언가를 말하려고는 하지만 실제로는 키보드나 붙잡고 봇하고 키배나 하고있으니,
그다지 상황의 절박함이나 그런것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렇다고해서,그렇게까지 집중성을 저해하는 연출에서 오락성을 찾느냐?
...누가 전혀 실감도 안나는 이야기를 가지고,키배를 해서 이기는거에서 재미를 느끼겠습니까?
비슷한때에 개봉했던 다이하드 4에서 파이어세일을 보고서 손에 땀을 쥐었던반면,
썸머워즈에서의 사이버테러리즘은,별로 위기의식도 느껴지지 못하고 되려'윗대가리하고 경찰은 뭐하는건데?'라고 의문을 가지게 하는 부차적 요소에 지나지 않았습니다,실상 주동으로 나타났던 요소이지만 점차 흐지부지 되어가니까,보는사람입장에서는 '뭐야,뭐에 집중해야 하는거지...'하는 혼돈이 영화관 의자위에서 일어나고 만거지요.
사실,호소다 마모루감독이 나타내고자 한것은 간단했습니다.디지털과 아날로그,기계와 사람,가족과 개인,
이 문화적 대립의 종식을,신세기를 통해 단행코자 하는 의지를 보인것같은데,
이것은,그 둘을 중재하기보다는 어느 한쪽에 대한 극단적 파라노이아에 지나는건 아닌가 하고 생각합니다.
△OZ네트워크의 일진 킹 카즈마,
실존하는 이와는 다른 가상의 캐릭터.이것을 대체 인격인지,피안 인격인지에 대한 질문이 극중에서 등장하기도합니다.
일단 이런 소재를 제외하고는,알기 쉽게는 극중에서 드러내는것은 외향 위협에 대한 가족의 단결,
그리고 인간성의 당위적 회복을 말하는듯 했습니다.사실 이런바는 아주 깊게 들어가봐야 알고볼일이지만,
저 개인의 시각에서는 이런모습을 보았습니다,제가 파라노이아일지도 모르겠군요.
△현실과 가상,세상은 맞고가 구했습니다.그러니까 맞고를 칩시다.
당시에 일본에서 최신이었던 DSi가 눈에 띕니다.(카메라와 아우터 마이크홀이 달린 DS)
어떤 위협에 대해서 가족이 합치적 단결을하고,
역경이 있더라도 함께 헤쳐나가는 모습을 통해서,
현재 세태를 비판하려고 했을지도 모릅니다.
자,이제 하고싶었던 혹평타임 들어갑니다.
썸머워즈에 대해서는 한국은 물론,일본 내에서도 2년이 지난 아직까지도 말이 많습니다.
몰입감 떨어지면서 집중된 설명이 없이 산만하니까,아마도 이렇지 않냐 싶지만은,
제눈에 안경이라고 자기 스스로 생각하고 볼일입니다.남이 강요하는바에 의존할 필요는 없는것이지요.
다만,제 이야기를 하자면,썸머워즈는 계속,무언가 이야기를 하려고 시도하는 벙어리를 보는것 같습니다,
무어라 계속 이야기를 전달 하려고 하지만 보는사람은 '어...그래서요?'정도로밖에 안들리는 이야기고,
오히려 그놈의 뭔가 스토리를 전달하겠다는것 때문에 작품 전체의 오락성도 망치게 되었지요,
그리고 그 전하려는 메세지도 알고보면 별것도 없고,쓸데도 없고,두시간동안 할 얘기도 아닙니다.
후반부에는 억지감동도 좀 쥐어짜는것도 같고,엔딩부분에서는 아주 유체 이탈할정도로 허무했습니다.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전작'시간을 달리는 소녀'가 절륜한 작품이어서 기대하다가 실망한것이다,
라고 말들을 하시는데 글쎄요,그 둘간에 그다지 비슷한 접점도 없거니와 소재도 다르고,접점을 굳이 찾자면 충분히 해낼 수 있었던 좋은연출력과 괜찮게 갈 수 있었던 소재를 쓰레기로 만들어 낸것에서 갈라지는 것이겠지요.어떻게 옹호가 불가능한 작품이라고 생각하고,'창작물에서의 용인'이 불가능할정도로,보는사람이 의아할정도로 지나치게 허술한 시나리오는 영 아니었습니다.더욱이,보는 사람들의 대다수가 이해를 해야하는게 대중을 향하는 창작물의 마땅한 도리인데 그런 기본도 갖추어지지 않고,여름방학때의 흥행애니로 포장해서 내놓는것은 상업적으로도 잘못된 선택이었습니다.심하게 말하자면,보는사람을 고려하지 않은 쓰레기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더이상,썸머워즈가지고 뭐라 할 건 없습니다,
비슷하게 벼랑위의 포뇨에서 비슷한류의 실망을 했었고,그런쪽에 적응이 안되서라는 이해불가능한 말도 있지만
그런데에 적응을 해서 비판적인 시선을 떨구느니 차라리 저는 비판적인 개구락지가 될렵니다,
뭐이리 불만이 많냐,니가 만들지 그러냐 라고 물으신다면,그래서 안만들잖아요...
도저히 정신머리가 멀쩡했다면 이런 거지발싸개같은 시나리오에 가능성있는 재량을 섞어서 재활용 불가의 쓰레기로 만들지는 않았겠지요,그렇게 생각합니다.
썸머워즈와 호소다 마모루 감독,그리고 썸머워즈에 대해서 다른 이견을 가지신 분들에게 대한 크리틱의 의도는 없습니다.개인의 주관적인 생각을 편것뿐이므로,한 개인의 의견으로만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만,실감하는것은 저랑 같은생각을 하신분들이 한두분이 아니라는것,
그리고 이 작품이 가진 부실함과 떨어지는 오락성에 대해서 이 작품은 그 어떤 변명도 불가능하다..정도려나요.
△어떻게 보시든,일단 실망하리라는건 보장합니다.호소다씨에게는 다음 좋은 작품 기대하겠습니다.
한물간 애니리뷰-썸머워즈편 끝.
제목-썸머워즈(SUMMER WARS)
제작사-매드하우스제작,워너브라더스 배급.
감독-호소다 마모루
방영시기-2009년 8월 1일 일본개봉,8월 12일 한국개봉.
Starring with-
카미키 류노스케(코이소 겐지)
사쿠라바 나나미(시노하라 나츠키)
타니무라 미츠키(이케자와 카즈마)
개인적인 별점
★☆☆☆☆ 1/5 극장판에 걸맞는 화려한 퀄리티,그리고 속빈강정.
사족타임.
1.별 두개였는데,생각해보니까 더 화나서 한개로 깎아버렸습니다.우쒸....아직도 화나네...
2.손가락좀...누르고가줘요...흐규흐규...
2010년 8월 7일 작성,2011년 12월 22일 (
더 빡쳐서)수정후 재업.